허재 “하승진 투입할 수 있다..외곽보다 함지훈 막겠다”

허재 “하승진 투입할 수 있다..외곽보다 함지훈 막겠다”

기사승인 2010-04-09 18:57:01
[쿠키 스포츠] 허재 전주 KCC 감독은 9일 울산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앞두고 “하승진을 투입시킬 생각이 있다”며 필승 전략을 공개했다.

허 감독은 “하승진 없이 이길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꼭 필요하다면 투입시킬 수 있다”며 “하지만 팀 훈련을 함께 하지 못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감독으로서는 전략 자체보다는 괜히 투입시켰다가 자칫 하승진이 부상을 입고 경기까지 패할 수 있다는 점이 훨씬 더 고민스럽다는 고충도 털어놨다.

허 감독은 모비스의 핵심인 함지훈을 막기 위한 전략도 공개했다. KCC가 공격할 때 함지훈을 최대한 바깥으로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함지훈이 외곽 수비에는 약점이 있는 만큼 함지훈을 바깥으로 끌어낸다면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허 감독은 “수비 역시 마찬가지”라며 “외곽슛을 허용하더라도 함지훈을 집중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차전에서 함지훈을 더블팀 수비로 막다 외곽에서 김동우의 3점슛을 허용하며 패했지만 골밑에서 함지훈이 휘젓고 다니도록 놔두는 것보다는 차라리 외곽슛을 허용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허 감독은 모비스 유재학 감독에 대한 욕설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아이반 존슨에 대해서는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그냥 놔뒀다”고 했다. 그는 “정말 감독에게 욕을 했다면 잘못한 일”이라면서도 “승부욕이 강해서 그렇지 감독에게 욕을 했겠나”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