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공동 개발한 이 충전 인터페이스는 전기차 배터리시스템과 충전스탠드를 연결, 충전에 필요한 정보를 상호교환하고 안정적 충전조건을 구성하는 장치다. 이번에 공개된 충전 인터페이스는 80% 수준의 빠른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100% 정상 충전을 위한 완속 충전 등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또 운전자 편의를 위해 기존 차량에 사용하는 주유기와 비슷한 커넥터가 연결된 충전스탠드를 통해 충전금액, 충전 전력량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충전 인터페이스는 전기차 보급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이번 규격 공개를 통해 관련 기술의 국내 표준은 물론 국제 표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술적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와 한국전력은 지난해 10월 전기차 및 충전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기술 및 차량 개발에 주력해왔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충전 인터페이스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전기차 기술 검증 및 충전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 올 하반기 전기차를 시범운영한 뒤 내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