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빅뱅 누르고 남자가수 1위…소녀시대 ‘부동’

2PM, 빅뱅 누르고 남자가수 1위…소녀시대 ‘부동’

기사승인 2010-04-29 17:30:01

[쿠키 연예] 재범의 탈퇴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짐승돌’ 2PM이 상반기 남자 가수 부문에서 지난해 1위인 빅뱅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마케팅 여론조사회사 리스피아르조사연구소는 지난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5대 도시(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13세 ~ 65세 미만의 남녀 1,314명을 대상으로 ‘연예인 인기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특히 남자 가수 부문에서 확연히 달라진 순위를 밝혔다.

지난해 빅뱅에 이어 2위에 머물렀던 2PM은 올해 19.8%로 1위를 차지했고, 2AM(15.1%)과 이승기(13.0%)가 뒤를 이었다.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룹 활동이 저조했던 빅뱅은 올해 12.3%만의 지지를 받으며 4위로 추락했다. 특히 이번 결과에서 10위권 안에 비스트(7위), 씨앤블루(9위) 등 신인 남성그룹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띄었다. 또한 지난해 6위를 차지했던 태진아는 올해 8위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50대 이상 여성층의 지지를 받으며 당당히 젊은 가수들과 경쟁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자 가수 부문에서는 소녀시대가 37.5%를 지지를 받으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소녀시대는 지난해에도 31.8%로 1위를 차지했는데, 올해와 비슷한 것은 2위와의 차이가 2배를 넘는다는 점이다. 2009년 하반기 소녀시대는 15.8%의 지지를 받은 2NE1을 2배 차이로 따돌렸고, 올해 상반기도 18.4%를 지지를 받으며 2위를 차지한 카라를 역시 2배 차이로 눌렀다.


3위는 31살의 나이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효리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15.3%의 지지를 받은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수치가 떨어졌다. 최근 후발 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티아라가 12.0%로 이효리와 공동 3위에 올랐고, 2위였던 2NE1은 빅뱅과 마찬가지로 활동이 전무해 5위로 추락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10위권 중 걸그룹 5개 팀이 오른 것과 비교해 올해도 원더걸스, 브라운아이드걸스, 애프터스쿨 등 6팀이 10위권 안에 들어 여전히 걸그룹 강세임을 보여줬다.

한편 타분야를 살펴보면 남자 배우 부문 장동건과 여자 배우 부문 김혜수가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자 개그맨은 국민MC 유재석이, 여자 개그맨은 신봉선이 1위를 역시 고수했다. 스포츠 부문 남자에서는 박지성이 역시 1위를 지켰고, 81.5%의 지지를 받은 김연아는 여자 스포츠 부문에서 2위 이상화 (19.8%)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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