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논란’ 윤은혜 “강은비와 몇마디 나누지도 않았는데” 심경 밝혀

‘대본 논란’ 윤은혜 “강은비와 몇마디 나누지도 않았는데” 심경 밝혀

기사승인 2010-05-02 18:18:00

[쿠키 연예] 최근 강은비가 대본으로 맞았다고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밝힌 것과 관련해, 해당 선배로 추측되어 네티즌들 사이에서 거론되던 윤은혜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루머에 관련해 심경글을 올렸다.

5월 1일 오후 9시께 미니홈피에 "이제서야.."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한 윤은혜는 “조심스럽게 글을 써 본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나라는 아이의 편이 돼주고 보이지 않는 진실 속에 내 마음을 읽어준 분들을 위해 용기내서 이런 글을 쓴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윤은혜는 “며칠 전부터 지인들의 위로문자를 통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소동에 내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하지만 난 어떠한 말도,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었다. 해명을 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둘 다 옳지 못한 판단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그녀는 “나에겐 너무나 익숙한 일들이지만 나를 믿어주고 좋아해준 팬들, 가족, 지인들이 답답해하고 걱정해주는 게 마음 아플 뿐”이라며 “며칠 전 그 분의 발언에 그 분이 더 힘들어 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경험들이 본인에게 더 큰 상처가 된다. 얼마나 괴로웠을까 생각했다. 물론 나도 너무 힘들다. 어디에서 발단이 되어 나온 이야기인지, 내가 그런 사람인지 항상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했던 행동들이 불러일으킨 오해들은 아닌지”라고 남겼다.

윤은혜는 “혹여나 예능에서 보여준 상황들이 이런 오해까지 불러왔다면 그냥 그때 프로그램의 특성상 재미로 끝날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이 잘못된 것 같다. 누군가를 때리고 욕 잘하고 질투하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이 아니었다”며 자신이 방송에서 했던 행동들과 보여진 이미지들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윤은혜는 당사자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글을 통해 “그분 역시 예능에서 보여졌던 상황들과는 달리 나에게 초면이었던 어려운 사람이었고 드라마 촬영장에서 몇 마디 나눠보지도 못했다. 나도 신인이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고 호통을 치거나 무언가를 던지고..그것도 동료 연기자한테 그렇게 한다는 것은 나로서 상상하기 어렵다”며 해명했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 중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다. 사랑하기에 누군가가 내 험담을 하고 욕을 하고 돌을 던져도 미워하지 않으려고, 싫어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나다. 어떤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하는 사람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윤은혜는 “이 모든 소문들이 사실이고 윤은혜가 그런 사람이라 가만히 있는다는 억측들, 이런저런 유사한 사례들을 지어내며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는 분들로 인해 우리 가족, 사무실 식구들, 그리고 팬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 그 걱정을 덜고 싶은 마음에 조심스레 글을 썼다. 어떤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보다 그 모든 것들을 부풀리는 사람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최근 배우 강은비는 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함께 출연했던 주연 배우에게 대본으로 맞은 적 있다”고 한 폭로해 논란이 일었고, 이에 네티즌들은 윤은혜를 대본의 주인공으로 추측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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