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김승우 “최승현(TOP)에 뭐든 기대해도 좋다”

‘포화속으로’ 김승우 “최승현(TOP)에 뭐든 기대해도 좋다”

기사승인 2010-05-10 14:24:00

[쿠키 영화] 배우 김승우를 비롯한 선배 배우들이 영화 ‘포화 속으로’에 같이 출연한 빅뱅 멤버 최승현에 대해 극찬했다.

1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승우는 “감히 말씀드리는데 최승현에 대한 부분은 어떤 기대를 해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며 최승현의 연기에 대해 칭찬했다.

김승우는 극중 학도병 71명을 지켜주고 싶었던 전쟁 속 휴머니스트 국군 장교 ‘강석대’역을 맡았다.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 역을 맡은 최승현과는 드라마 ‘아이리스’에 이어 두 작품을 연속으로 같이 참여한 셈이다.

김승우는 “특히 이 작품에서만큼은 기대해도 좋다. ‘아이리스’에서는 (연기) 경험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드라마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연기하느냐고 불편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합천에서 촬영하면서 거기서 살아야만했던 최승현이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나 다른 배우들이 했던 이야기가 우리가 저 나이에 저런 배역을 맡았으면 어떤 연기를 했을까라는 말까지 했다. 가장 기대해도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우 뿐만 아니라 같이 참여한 이재한 감독과 차승연, 권상우 역시 최승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최승현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본업이 영화배우가 아니다보니 그런 면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만나보면서 최승현의 강렬한 에너지를 느꼈고, 감각적이고 감성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믿음을 가지고 대화를 많이 나누며 작업을 했다”고 말했고, 권상우는 “승현이는 우리 중에 가장 어리고 떠오르는 스타기 때문에 젊은 관객들은 다 승현이가 맡아줘야 한다. 모니터를 통해 승현이의 강한 모습을 보면 영화가 잘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오장범 역할을 누가 할지 모르겠지만 너무 부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승현이가 이 역할을 맡았다고 했을 때 이렇게 좋은 구성원 안에서 20대에 배우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부러웠다”고 최승현에 대해 평했다.

차승원 역시 “저는 제가 20대에 가졌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는 얼굴이 있었는데, 그런 순수한 얼굴을 승현이가 가지고 있었다”며 영화 속 최승현의 이미지에 대해 부러워했다.

이런 대선배들의 칭찬을 받은 최승현은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정말 영광이었던 작품이었다. 현장에 나가는 하루하루가 배움의 놀이터에 나가는 기분으로 즐겁게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작업을 했다”며 “모두들 제가 지치거나 힘들어하면 저를 항상 토닥거려주시고 일으켜 주셨다. 이 영화는 굉장히 저를 성숙하게 할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차승원 선배님이나 김승우 선배님은 평소는 너무 따뜻하게 잘 챙겨주시는데, 가끔씩 무서운 모습으로 꿈에 나와서 굉장히 공포에 질려있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포화 속으로’는 한국전쟁 당시 실제 포항에서 있었던 학도병들의 처절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오는 6월 17일 개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