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남성 보컬그룹 V.O.S가 ‘같은 그룹, 다른 소속사’ 형태의 현 모습을 해체하고 다른 형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V.O.S는 2009년 7월 계약 만료에 따라 제이본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본)로 이적했지만, 다시 올해 2월 리더인 박지헌을 제외하고 최현준과 김경록은 합의에 의한 계약해지 절차를 밟고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 (이하 스타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스타제국과 제이본은 멤버들이 양 측으로 갈라져있기는 했지만, 일본 활동을 포함해 V.O.S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스타제국으로 복귀한 이유가 김경록과 최현준이 제이본에서 낮은 출연료를 받으며 술집 오픈 행사 등 각종 행사만 돌고 앨범이 나오지 않은 상황 때문인 것으로 가요계 관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V.O.S가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V.O.S는 소속사를 옮긴 후 제대로 된 활동이 전무했고,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김경록과 최현준의 스타제국 복귀설이 나돌면서 V.O.S 해체설은 힘을 얻었다. 또 김경록이 올 1월 스타제국 소속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쇼케이스에 모습을 비추면서 박지헌이 나머지 멤버들과 함께 갈 수 없는 상황까지 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었고, 결국 2월에 이는 현실화됐다.
여기에 최현준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등의 적극적인 독자 행보가 사실상 두 소속사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현재’의 V.O.S의 해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까지 더해졌다.
물론 ‘해체설’에 대해 스타제국은 손사레를 쳤다. 스타제국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박지헌이 다시 스타제국으로 돌아와 V.O.S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본 관계자는 “술집 오픈 행사의 경우에는 지헌이의 가게에 V.O.S 멤버들이 자진해서 간 것이 소속사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다. 그 외에 대학, 기업 행사 이외에는 다른 행사를 잡거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일부에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현실성이 극히 떨어지며, 새 멤버 영입 혹은 다른 형태로 V.O.S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지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