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20년 연기 경력에 예·복습하기는 처음”

강성진 “20년 연기 경력에 예·복습하기는 처음”

기사승인 2010-05-12 18:42:00

·[쿠키 영화]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에 출연한 강성진이 “연기 예·복습하기는 처음”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성진은 12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언론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것은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들의 현장 분위기와 흡사했다는 것이고, 배우로 봐도 완성도 있는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응원 중계가 실제로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야 했던 것에 대해 “중계가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들리는 것처럼 연기하기 위해, 출연 배우들이 모두 전날 밤에 숙소에 모여 연기 연습을 했다. 20년 가까이 연기해오면서 예습과 복습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촬영일도 시작이 8시라면 저희는 이성진 씨 주도 하에 7시에 모여서 내무반에서 우리들끼리 연습했다. 예복습하는 환경에서 영화를 만들다보니까 수월하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성진은 “제가 과거 군인으로 나오는 실미도도 찍었는데, 머리를 짧게 깍고 나오면 영화가 흥행됐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는 비록 바람 빠진 공을 차지만 축구에 대한 애정만은 각별한 DMZ 북한 43GP 1분대장 (이성재 분)이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2002년 어느 날 소속 분대원들과 야간 수색을 하던 중 허기를 달래고자 맷돼지를 쫓다가 남측 군사들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이후 남한측 군인들이 보내는 월드컵 중계를 듣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로 코믹과 감독적인 요소를 섞었다.

강성진은 극중 1분대장의 왼팔 역인 ‘김응태 중병’ 역을 맡아 뻔뻔하고도 능청스러면서도 유들유들한 성격의 코믹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생존과 의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다. 강성진과 이성재는 ‘주유소 습격사건’이후 처음 호흡을 맞추는 셈이다.

이에 대해 강성진은 “이성진 씨는 11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며 “아직도 변함없이 분위기 메이커로서 촬영 현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한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전체 영화를 이끌어가는 카리스마나 리더십에서 부족함이 없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성재, 강성진, 최지현, 유태웅, 정경호 등이 출연하는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는 오는 5월 27일 개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