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사태’서 신뢰 잃은 JYP, ‘원더걸스 논란’ 대처에 관심

‘2PM 사태’서 신뢰 잃은 JYP, ‘원더걸스 논란’ 대처에 관심

기사승인 2010-05-13 10:24:00

[쿠키 연예] 이번에는 원더걸스다. 11일 국내 한 매체가 원더걸스 미국 영어강사인 대니얼 고스의 인터뷰를 통해 원더걸스가 소속사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직후 진위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또 JYP가 숙박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미국 사옥의 건물을 불법 개조해 벌금을 물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JYP의 입장은 점점 난처해지고 있다.

대니얼 고스는 “멤버 한 명이 ‘우리는 미국에서 건강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며 “한번은 멤버 한 명이 심각한 고통이 있었지만 전문적인 의학적 처방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리더인 선예는
“선미가 한국에서 탈장 수술을 받은 후 뉴욕으로 와서 후유증이 조금 남았을 때 병원을 꺼려하는 의사를 밝혔으나 우리와 회사의 제안으로 완치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병원을 왕래했다”고 설명했고 JYP 역시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선예 아버지에 대한 언급도 했다. 대니얼 고스는 “멤버의 가족 중 한 명이 호흡곤란 상태로 응급차에 실려간 상황에서도 멤버들은 무대에 올라야 했다. 이게 본인 생각인지 소속사의 아이디어인지 물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선예는 해당 멤버가 자신임을 밝히며 “몇 달 전 아버지의 지병이 악화되어 병원에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입국했다. 마침 일주일 후에 다른 멤버들도 한국 스케줄로 인해 돌아오는 시기라 일주일간 아버지를 간호했다”며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어 주치의 및 가족들과 회의를 한 후 멤버들과 함께 스케줄을 진행했다”며 대니얼 고스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대니얼 고스는 “원더걸스가 머물고 있는 뉴욕 JYP 건물은 숙박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사무실이다. 이를 개조해 숙소로 사용하면서 뉴욕시가 2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폭로했다.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28일 소방점검에 나선 소방당국에 사무실을 일부 변경해 숙소로 사용해 온 것이 적발되어 ECB(환경조정위원회)로부터 2500달러의 벌금형을 받은 것이다.

JYP는 해당 영어교수가 급여 문제로 그만둔 상태에서 다분히 악의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며 이번 보도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앞서 2PM 멤버 재범의 탈퇴로 인해 많은 팬을 잃었고, 동시에 적절하지 못한 대처로 비판을 받았던 JYP가 논리적이든, 악의적이든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점이다. 또 멤버 재범 탈퇴 당시 원더걸스 탈퇴 멤버 선미와 연계되어 수많은 루머가 양산되었듯이, 이번에도 선미가 직접 거론된 만큼 당시의 상항이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이는 원더걸스가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데 일정부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한 JYP의 대처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논점이 되고 있는 ‘건강보험’ 문제와 ‘벌금’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자료를 통한 반박과 함께 팬심을 어루만지지 못하면 또다시 2PM 당시처럼 사태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신로의 문제”라며 “이번 원더걸스의 문제가 JYP에 아무 일도 없었던 상황에서 터졌다면 어렵지 않게 사실 확인을 통해 수습할 수 있었겠지만, 앞서 2PM 사태를 겪으면서 JYP가 팬들에게 신뢰를 잃은 상태고, 이는 원더걸스 멤버들의 직접적인 해명조차도 ''의심''을 품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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