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김주혁 “‘하인’이라 주인공 같지 않았다”

‘방자전’ 김주혁 “‘하인’이라 주인공 같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0-05-25 21:39:00

[쿠키 영화] 배우 김주혁이 영화 ‘방자전’에 양반이 아닌 하인으로 출연해 주인공 같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주혁은 2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방자전’ 언론시사회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역할이 하인이다 보니 주인공이면서도 주인공 같지가 않았다”며 “항상 뒤에 있었고 왠지 소외되는 느낌도 받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춘향을 사랑하는 우직하고 배려심 많은 ‘방자’ 역을 맡은 김주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대는 ''이걸 어떻게 푸나‘ 고민했다”며 “’방자전‘만의 ’방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또 김주혁은 “하인이 양반의 여자를 사랑하는 거에 대해 생각하고, 조여정 씨를 사랑하려고 했다”며 “우직한 성품만 생각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방자전’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뒤집는 발칙한 상상력을 발휘한 영화로, 김주혁은 대담한 매력남 ‘방자’로, 류승범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사랑도 이용하는 야비한 지략가 ‘몽룡’으로, 조여정은 절개의 미덕이 아닌 사랑과 신분 상승의 저울질에 몸을 던지는 ‘춘향’을 연기한다. 6월 3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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