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인은 연탄가스 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 당시 곽 감독이 다 타버린 연탄 옆에서 숨진 상태였으며 노트북에 “일이 없어 괴롭고 힘들다”라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발견 당시 부패 정도가 심해 정확한 사망 날짜는 모르는 상황이다.
1986년 ‘겨울 나그네’로 감독 데뷔한 곽 감독은 이후 ‘그 후로도 오랫동안’(1989) ''젊은 날의 초상''(1991) ''걸어서 하늘까지''(1992) 등의 영화를 만들며 대종상 신인감독상, 대종상 감독상, 대종상 각색상 등을 받는 등 흥행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2000년 ‘청춘’ 이후 6년 만인 2006년 ‘사랑하니까 괜찮아’를 내놓았지만 영화는 참패했고,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현재 대전 성심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으며, 고인이 평생 미혼으로 살아 친형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