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포화속으로’ 권상우가 국내 개봉 전에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미리 상영되는 것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권상우는 27일 오후 3시(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위치한 쉐라톤 파로 알토 호텔 (Sheraton palo alto hotel)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개봉 전 미국에서 먼저 특별 상영되는 것에 대해 “영화를 찍으면 어떻게든 배우가 빨리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데, 사실 저는 이번보다는 국내 언론시사회때 보고 싶었다”며 “오늘 보게 되는 것이 떨리기도 하지만,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 영화가 스탠포드대에서 상영된 다음에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그런 좋은 일에 생기기 위한 첫 걸음에 같이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화 속으로’가 아카데미에 출품할지 모른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꿈을 크게 가져야 될 것 같은데, 우리 영화가 개봉을 하고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좋은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영화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이 넓은 땅에 소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에 참여하게 된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이 영화가 이렇게 크게 될지 몰랐고, 이렇게 큰 영화인지 몰랐다”며 “‘포화 속으로’가 ‘71일’이라는 시나리오로 돌아다닐 때 이정도일 줄은 몰랐고, 처음 시작할 때 다른 곳에 와 잉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나에게는 가장 잘 맞는 옷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극중에서 소년원 대신 전쟁터를 택한 가짜 학도병 구갑조 역을 맡아 최승현과 대척점에 이루는 인물로 나온다.
영화 성공에 대해서는 “배우들은 현재 관객 850만명은 굉장히 실패한 것 같고, 적어도 1000만은 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저희는 감독님을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현지 시각 오후 6시에 미국 특별 상영회는 스탠포드 대학 소재 아태연구소 주최로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에서 상영되며, 영화 상영 후 이재한 감독, 배우 권상우가 참여한 토론이 개최된다. ‘포화속으로’ 국내 개봉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