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화속으로’ 국내 개봉 전 미국 시사회 개최 이유는…

영화 ‘포화속으로’ 국내 개봉 전 미국 시사회 개최 이유는…

기사승인 2010-05-28 19:12:00

"[쿠키 영화] 영화 ‘포화속으로’가 내달 16일 국내 개봉에 앞서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특병 상영되는 것에 대해 이재한 감독이 “촬영 전부터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고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재한 감독은 27일 오후 3시(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위치한 쉐라톤 파로 알토 호텔(Sheraton palo alto hotel)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개봉 전 미국에서 먼저 특별 상영되는 이유에 대해 “이번 상영회를 주최하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아시아태평양 연구소는 아시아태평양 역사와 한국 전쟁에 있어 명망있는 곳으로 오늘 (현지 시각 27일 오후 6시) 시사 날짜는 촬영 전부터 결정되어 있었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영화를 완성하려)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미완성된 상태로 시사회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연구소는 앞으로 미국에서 이 영화를 소개하는데 있어서 많은 것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포화속으로’가 국내 공개 전 미국 현지에서 상영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국내 영화가 왜 일부러 미국에서 먼저 상영하느냐”라는 비판도 일었다. 특히 영화가 아직 마무리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 미국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감독은 “내용적인 부분보다는 음악이라든가 CG라든가 기술적인 부분이 아직 미완성”이라며 “기술보다는 내용을 소개하는데 의미를 두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만일 내용에 대한 지적이 발생한다면 영화를 수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영회에서 참석하는 이들이 평론가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에 대해 “박사님들이나 지식인들이 많이 볼텐데 나에게도 그분들은 관객이다. 학도병들의 이야기에 빠졌으면 좋겠다”며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니 특별한 잣대를 가지고 분석을 하기보다는 휴머니즘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정태원 대표는 “아카데미상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 물론 영진위에서 추천받아 노미네이트까지 올라야 하지만, 이번 상영회를 통해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지 시각 오후 6시에 미국 특별 상영회는 스탠포드 대학 소재 아태연구소 주최로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에서 상영되며, 영화 상영 후 이재한 감독, 배우 권상우가 참여한 토론이 개최된다. ‘포화속으로’ 국내 개봉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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