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교 출신’ 권상우, 美 스탠포드대서 훈련병과 재회

‘군 조교 출신’ 권상우, 美 스탠포드대서 훈련병과 재회

기사승인 2010-05-28 19:28:00

[쿠키 연예] 권상우가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던 시절 훈련병과 미국에서 재회했다.

27일 오후 10시 (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영화 ‘포화속으로’의 상영회가 끝난 후 가진 토론회에서 군 복무 시절 경험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으면서 “논산 신병교육대 조교로 군 복무를 했다”며 “당시 훈련병이 지금 스탠포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상우는 무대에서 객석을 향해 손짓을 내보이며 당시 훈련병이었던 유학생을 소개하며 “여기서 만나게 됐다”고 웃으며 말한 후 “‘포화속으로’ 촬영을 할 때 총을 들고 있으면 당시 가르치던 제식훈련 등 기억이 났다”면서 “쉬는 도중 총검술, 사격자세 시범도 보여주고 동료들과 함께 얘기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상우는 “그 훈련병에게 언제 나를 봤냐고 물으니 내가 상병일 때 봤다고 한다. 그래서 상당히 미안했다. 하지만 내가 그 훈련병을 보고 ‘제대 후 한번 만나자’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굉장히 관심을 갖고 봤던 친구인 것 같다. 결국 그 친구가 잘나가서 여기 스탠포드대에서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권상우는 “성인이라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면서 “나도 이미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영화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 포항 사수의 명령으로 전투에 나선 71명 학도병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권상우외 탑(최승현), 차승원, 김승우가 출연하며 오는 6월16일 국내 개봉한다.

샌프란시스코 (미국)=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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