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걸파이브’, “단순한 걸그룹 데뷔기 아니다”

영화 ‘걸파이브’, “단순한 걸그룹 데뷔기 아니다”

기사승인 2010-06-01 15:35:00

[쿠키 영화] 천방지축 다섯 일진 소년들의 아이돌 댄스그룹 도전 개과천선 성공기를 그린 영화 ‘걸 파이브’가 자칫 청소년들의 걸그룹 데뷔기로 비춰질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1일 서울 학동에 위치한 컨벤션 해리츠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재훈 감독은 “‘걸 파이브’라는 영화의 메인플롯은 단순히 나타나는 대로 천방지축 일진 다섯 명이 개과천선해서 걸그룹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학교폭력과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서브플룻으로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영화라든가 드라마에서 많은 암울한 소재를 많이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성애나 불륜, 패륜 등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가 많다. 거기에 불만이 있었고, 이 영화를 통해서 그런 이야기가 아닌 내용으로도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영화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한 걸그룹 데뷔기가 아님을 설명했다.

‘걸 파이브’에는 신예인 남보라, 고주연, 한예린이 일진으로 나오며, 이주노가 이들 불량소녀들을 걸그룹으로 변화시키는 괴팍한 제작자 역할로 참여한다. 나머지 멤버 두 명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주노는 “어린 아이들을 걸그룹으로 키워내는 과정인데, 과거 영턱스클럽이나 허니패밀리를 제작한 경험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며 “서태지와 아이들과 걸파이브와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걸그룹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춤과 노래를 연습해야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걸그룹 안무라든가 음악 디렉팅을 같이 맡고 있는데, 현재 멤버들은 촬영이 40여 일 남은 현재 집중적으로 춤과 노래를 연습해서, 흉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러나 사실 엄두가 안날 것이다. 5~10년을 연습해도 스타가 되기 힘든데, 연기만 했던 친구들이라 부담이 많이 될 것 같다”며 “나머지 2명의 멤버들은 오디션을 보면서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무대 위에서의 모습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보라는 “이주노 선배님이 가수이기 때문에 연기가 부담된다고 했는데, 저희도 연기만 했던 사람들이라 가수가 부담이 된다”며 “그러나 훈련이 혹독할 것 같아도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영상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영화 ''걸파이브''는 7월 크랭크인 예정이며 개봉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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