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념하여 초연된 뮤지컬 ‘화려한 휴가’가 광주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다시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지난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진행된 ‘화려한 휴가’는 매일 700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역사성을 예술적 서정으로 녹여낸 연출과 음악을 선사했다.
제작사 측은 “무엇보다 제작진이 누차 밝혔던 것처럼 원작에 기대지 않고 작품의 아름다움만으로도 관객에게 충분히 다가갈 수 있다는 자신감은 노래 한 곡 한 곡에서도 빛나고 있다. 배우들은 첫 무대에서 마치 꿈속에 있는 듯 하였고, 신애의 회상으로 추억을 불러내듯 시작된 공연은 2시간 40분(쉬는 시간 포함)간 끊임없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며 “30여 년 전 그날이 다시 재현된 듯 정신 없이 무대 위를 헤매는 배우들 사이로 아버지를 잃어버린 어린아이의 울음소리와 젊은 아들의 차가운 몸을 껴안고 오열하는 어머니를 보며 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셨다”고 광주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서울 공연은 6월12일, 13일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며, 이에 앞서 4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프리뷰 형식의 갈라쇼가 한 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