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포화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이 영화 속 일본해 표기와 이를 통해 빚어진 오해에 대해 자신의 불찰 때문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 감독은 3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가진 언론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본 완성본 작업에 매진하다보니 미국 상영본 준비를 소홀히 했다. 그때 빚어진 일들은 감독으로서 책임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문제의 장면은 제가 미처 보지 못한 상황에서 오해가 빚어졌고, (스탠포드 상영 후 토론회 당시)제가 답을 과정에서 동문서답이 나와서 큰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포화속으로’가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가진 특별상영회 당시 첫 장면에 동해가 ‘Sea of Japan’이라고 표기되었고, 이에 당시 스탠포드대 학생이 이 표기에 대해 이 감독에게 질문을 했다. 이후 해당 학생이 블로그에 당시 상황을 올렸고, 국내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이 감독이 해당 질문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오해가 생겨 논란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3일 해당 학생이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 잘못 글을 올리 것이라 밝혔고,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가 ‘Sea of Japan’ 표기에 대해 사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 감독은 “오해가 다행히 오늘 풀어져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있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불찰에서 빚어진 일이라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 71명이 포항에서 북한군을 11시간동안 막아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김승우, 차승원, 권상우, 최승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6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