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제작사 “원작 훼손 의도 없었다” 입장 표명

‘방자전’ 제작사 “원작 훼손 의도 없었다” 입장 표명

기사승인 2010-06-04 15:02:00

[쿠키 영화] 영화 ‘방자전’이 소설 ‘춘향전’을 모독했다며 남원 지역 단체가 상영금지요청을 한 것에 대해 “원작 훼손 의도 없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인 바른손과 시오필름은 3일 ‘방자전’이 “소설 ‘춘향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 만든 창작물”임을 강조하며 “이 과정에서 원작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선 유감”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제작사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젊은 세대들이 우리의 고전 미담 ‘춘향전’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앞서 전북 남원시에 있는 춘향문화선양회는 성명서를 통해 영화 ‘방자전’이 “세계적 고전으로 자리잡아가는 작품을 모독했다”며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을 이몽룡의 하인인 방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춘향전이 알려지기까지의 일을 재해석한 퓨전 사극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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