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연예활동 힘들어”…‘엘프녀’ 한장희, 돌연 잠적

“더이상 연예활동 힘들어”…‘엘프녀’ 한장희, 돌연 잠적

기사승인 2010-06-08 15:00:00

[쿠키 연예]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엘프녀’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한장희가 최근 소속사를 무단이탈한 뒤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폭시’의 소속사 김민철 대표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한장희의 팀 이탈로 폭시의 모든 활동이 중지된 지 열흘이 지났다”며 “이후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한 뒤 더 이상의 연예 활동이 싫어졌다면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회사로서는 월드컵 시즌을 겨냥해 폭시에게 모든 것을 걸다시피 했는데 이 같은 돌발 상황에 회사가 혼란 상태에 빠져 있다”며 “폭시의 다른 멤버 다함은 이번 일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장희는 2005년에도 소속사와 가계약을 맺고 폭시 멤버로 활동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해 폭시가 3인조가 아닌 2인조로 나서게 됐다”며 “무단이탈 경력 때문에 다시 다함과 활동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두 멤버가 팀 결성을 강력히 원해 무단이탈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전속계약을 2008년 체결했다”며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님을 전했다.

김 대표는 현재 법무법인 한림을 회사의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한 뒤 변호사를 통해 한장희측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소속사가 모든 것을 양보할 테니 이미 결정이 된 공연건 등을 비롯해 6~7월만이라도 활동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장희는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길거리 응원을 나갔다가 사람들의 눈에 띄어 온라인에서 이른바 ‘엘프녀’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로, 지난 3월 말 여성그룹 ‘폭시’의 멤버로 합류해 활동 중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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