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오는 9월 11일 공연을 끝으로 장장 1년여 간의 국내 무대를 마무리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인 설앤컴퍼니가 “향후 10년간 한국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다시 만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설앤컴퍼니는 “한국 공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4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무대 세트의 희소성으로 인해 이번 공연이 끝나면 향후 10년간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4개 무대 세트 중 3개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일본에서 20년 넘게 장기 공연을 갖고 있어 결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는 단 한곳에서만 공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때문에 설앤컴퍼니는 ‘오페라의 유령’ 마지막 공연 3회를 특별 사전 판매한다. 또 이 공연은
지난 한 달간 ‘오페라의 유령’ 관람 관객 및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보고 싶은 커플’로 선정된 팬텀- 크리스틴 캐스트로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한편 2001년 초연 당시 7개월 동안 24만 관객 기록을 세우며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새롭게 바꾸어 놓았던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해 9월,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선 판매 5만장, 2009년 최단 기간 10만 돌파, 한국 뮤지컬 역대 최다 관객 24만 돌파 등 수많은 기록을 탄생시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