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단순히 소속사 무단이탈로 여겨지던 한장희가
비인격적 대우를 받았다고 전해지면서, 양 측이 진실게임에 들어갔다.
사건의 발단은 8일 소속사인 MC 엔터테인먼트는 “한장희가 팀을 무단이탈 후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한 뒤 더 이상의 연예 활동이 싫어졌다면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폭시의 다른 멤버 다함은 이번 일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한장희는 2005년에도 소속사와 가계약을 맺고 폭시 멤버로 활동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해 폭시가 3인조가 아닌 2인조로 나서게 됐다. 무단이탈 경력 때문에 다시 다함과 활동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두 멤버가 팀 결성을 강력히 원해 무단이탈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전속계약을 2008년 체결했다”며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님을 전했다.
이에 9일 한장희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법무법인 서정 측은 모 언론사를 통해 “한장희 씨가 현 소속사와 제대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고, 소속사로부터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한장희가 소속사와 관계를 지속할 수 없는 상태여서 결국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한장희는 자신의 팀 이탈 이유가 소속사로부터 비인격적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MC 엔터테인먼트는 “한장희 측에서 소속사로부터 육체적, 정신적 고통들을 받았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고통들을 받았는지 밝혔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법적 절차를 밟겠다"며 "어떻게든 대화와 타협으로 이번 일을 풀려고 했는데 한장희는 회사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한장희는 이달 초 소속사 앞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여기에 소속사 측은 8일 "한장희의 무단이탈로 폭시의 모든 활동이 중지돼 금전적인 손실과 회사 이미지 실추 등 피해가 막대하다"며 "팀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엘프녀’로 유명세를 탄 한장희는 지난 3월 폭시에 합류해 활동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