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탤런트 홍석천이 성(性) 소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석천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청계천 베를린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퀴어문화축제 2010 퍼레이드 개막식에 참석해 “커밍아웃을 원하지 않는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성정체성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2회부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힌 홍석천은 “점점 함께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퀴어 문화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커밍아웃 후에 가장 좋아진 점은 마음에 드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물어 볼 수 있다는 것과 게이클럽에 마음 편히 출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를 사랑해야 남의 사랑도 받을 수 있다. 여러분 모두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는 홍석천에게는 커밍아웃 10주년 기념식 무대이기도 하다. 홍석천은 지난 2000년 9월 자신의 성(性) 정체성을 밝히며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당시 이 사건은 동성애에 대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며 사회적 의제를 던졌지만, 홍석천 개인에게는 방송에서 잇따라 하차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다양한 연예인들이 커밍아웃을 선언하면서, 대중들은 이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홍석천 역시 최근 SBS ‘태양을 삼켜라’ 등에서 연기활동을 선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