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해당 사건에 대한 기사가 뜨자, 호기심 많은 누리꾼들은 ‘김’씨 성을 가진 ‘유명’ 작곡가들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사건과 관계없는 일부 ‘김’씨 작곡가들은 억울한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유고걸’, ‘지, ’냉명‘ 등을 만든 이트라이브 이디 (본명 김영득)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 늦게부터 갑자기 사건을 일으킨 작곡가가 내가 아니냐는 전화가 많이 오기 시작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에서 전임교수로 있는 이디는 “학교에서도 갑자기 기사를 보고 내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어서 당황했다”며 “이트라이브가 하반기 때 앨범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런 이미지가 생겨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빨리 이런 의혹이 없어졌으며 좋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김’씨 성의 작곡가들 뿐만 아니라 성폭행을 당할 뻔 한 여가수도 ‘서’씨 성이라는 것을 근거로 추적하고 나섰고, 이 과정에서도 유명 ‘서’씨 여가수들이 황당하게 거론되어 해당 소속사 측에서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된 작곡가 김 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 씨가 좋다고 해서 껴안았을 뿐”이라면서 “왜 신고를 하는 등의 행동을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