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동률?”…베란다프로젝트, 관객 79명 앞에서 콘서트 개최

“역시 김동률?”…베란다프로젝트, 관객 79명 앞에서 콘서트 개최

기사승인 2010-06-21 16:49:00

[쿠키 연예] ‘베란다프로젝트’의 김동률(36)-이상순(36)이 관객 79명을 앞에 두고 미니 콘서트를 개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토) 저녁 7시 30분 합정동에 위치한 카페 ‘앤트라사이트’에서 열린 베란다 프로젝트 미니콘서트는 공연전날 카페 입구에 A4크기의 공연홍보 전단지를 부착한 것 이외에는 일절 공연홍보를 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카페 공연장에 소속사 직원과 뮤지션들의 지인, 스태프를 제외하면 순수 관객은 5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이들의 콘서트가 눈길을 끈 것은 이들이 가진 음악적 역량과 공연 티켓 파워 때문이다. 김동률의 경우 지난 2008년 개최한 ‘김동률 2008콘서트 모노로그’에서 양일간 무려 2만 1000명의 관객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그런 김동률이 순수 관객 50명 앞에서 공연을 했다는 것은 대중적 인기나 대중 매체에 연연해하지 않는 김동률스러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동률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으로, 관개그 50명에게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콘서트인 셈이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5월 18일 VERANDAH PROJECT(베란다 프로젝트) 음반을 발표한 김동률과 이상순이 팬들과 호흡할 계획을 가지던 중, 발매 한 달되는 시점에서 사전 홍보를 하지 않은 채 공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니콘서트에서 김동률 이상순은 자신들의 음반 수록곡 ‘단꿈’, ‘벌써 해가지네’, ‘꽃파는처녀’, ‘바이크라이딩’을 비롯해 8곡을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날 공연에는 뮤지션 정재형, 조원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박지만, 엄정화,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 등이 관객과 함께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엄정화는 공연 도중 트위터를 통해 홍보없이 진행되는 공연 소식을 전했다.

김동률은 “사전에 전혀 홍보없이 이루어진 공연이라 지인들만 모아놓고 ‘일일찻집’ 공연할 수도 있겠구나 걱정했는데, 어떻게 아시고 찾아오셨는지 너무 고맙다”면서 부담없이 재밌는 관람을 권했다. 이상순은 “함께 공연을 즐기자”면서 “앞으로 오늘 같은 미니 콘서트가 또 열릴지 모른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국내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김동률과 이상순이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만든 ‘베란다프로젝트’ 음반은
보사노바, 포크, 라틴, 록 장르로 구성된 10트랙의 주옥같은 음악이 수록됐다. 베란다프로젝트는 지난 18일 발매와 동시에 음반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현재까지 음반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TV프로그램에서 자주 만날 수 없는 김동률, 이상순은 그간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중심으로 음반 홍보를 해왔다. 김동률, 이상순의 베란다프로젝트는 향후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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