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월드컵 보게 해줘”…트위터 이용 피디 압박 ‘성공’

MC몽 “월드컵 보게 해줘”…트위터 이용 피디 압박 ‘성공’

기사승인 2010-06-22 22:15:00

[쿠키 연예] 가수 MC몽이 트위터를 이용, 담당 피디를 압박(?)해 23일 오전에 진행되는 SBS ‘하하몽쇼’ 녹화 일정을 1시간 뒤로 미뤘다. 이유는 이날 새벽에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 경기 때문이다.

MC몽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 응원을 위해 어떤 회사는 내일 휴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하몽쇼’ 연출하는 이지원 피디는 아침 9시까지 나오라 합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지원 피디가 내일 11시로 변경할 수 있도록 그 분 트위터에 올려주세요. 제 팔로우 찾아보면 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MC몽은 “이지원 피디 아주 예민한 총각이라 여성 여러분들 저 좀 도와주세요. 오늘 이 경기 저 진짜 응원해야돼요”라고 연이어 자신의 팔로우들에게 부탁했다.

MC몽의 팔로우는 현재 3만 1632명이다. MC몽은 이지원 피디의 트위터를 공개하며 지속적으로 재촉했고, 결국 이 피디에게 녹화시간을 늦추는 것에 성공했다.

MC몽은 “여러분들이 절 살렸습니다. 이지원 피디는 쿨한 남자”라며 “트위터가 미래를 바꾼다는 것이 맞는가 봐요. 내일 전 10시까지 나가게 됐습니다. 여러분 알랴뷰”라고 팔로우들에게 감사 글을 남겼다.

이지원 피디는 자신의 트위터에 “팬들과 소통하라고 트위터 소개해줬더니 연예인이 대놓고 공갈 협박”이라며 “하하몽쇼팀 지금 비상걸렸습니다. MC 등쌀에 100명 전 스태프 비상연락망 돌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무섭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이놈들 때문에 사는 것을”이라고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하하몽쇼’는 ''퀴즈 육감대결''에 이어 SBS 일요일 오전에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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