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 박하선 “파격노출? 처절했던 노출이다”

‘영도다리’ 박하선 “파격노출? 처절했던 노출이다”

기사승인 2010-06-24 17:21:00

[쿠키 영화] 영화 ‘영도다리’ (전수일 감독, 동녘필름)에서 ‘인화’ 역을 맡은 박하선이 최근 논란이 되었던 ‘만삭 노출’에 대해 “처절했던 노출”이라며 힘들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하선은 24일 서울 관수동 서울극장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파격 노출로 기사도 80개나 뜨고 많이 홍보가 된 것 같다. 그 상황을 좋게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노출이 주가 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으면 한다.”며 “파격 노출이라기보다는 너무나 힘들었던 처절한 노출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극중 18살때 아이를 낳은 후 방황하다가 결국 아기를 찾아 프랑스로 떠나는 미혼모 역할을 맡았다.

극 중 출산 장면에 대해서도 “실제 산부인과에 가서 출산 장면을 찍었는데 엄마가 보고 싶고, 있지도 않은 남편이 보고 싶었다. 촬영하고 (수술실에서) 나왔는데 스태프 언니들이 울고 있었다.”며 “영화 촬영 당시에는 제가 1년 가까이 연기를 쉬고 있어서 연기가 고팠던 시절이다. 그런 제 상황과 맞물려서 절박하게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같이 자리한 전수일 감독은 박하선 캐스팅에 대해 “박하선의 맑은 모습 그 자체가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며 “어려운 역할이라 오디션을 여러 번 봤는데, 박하선이 출연하는 영화 ‘바보’에서의 이미지를 보게 됐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도다리’는 원치 않은 임신 후 아이를 출산한 19살의 소녀 ‘인화’가 외국으로 입양된 아이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라스팔마스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오는 7월 1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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