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정재영 “캐스팅 논란, 부담 많았다”

‘이끼’ 정재영 “캐스팅 논란, 부담 많았다”

기사승인 2010-06-29 22:25:00

[쿠키 영화] 배우 정재영이 영화 <이끼>에 캐스팅 논란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으면서, 촬영 자체가 모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재영은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이끼> 언론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원작에 등장하는 인물과 다른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 때부터 논란이 많았다. 이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강우석 감독님의 위로와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극복했다”며 “정재영의 이장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영은 “강 감독과 세 번째 작품인데 가장 많이 애썼고, 사투리와 노인 분장 등 준비할 것도 많았다. 결과가 어떻든 내가 뛰어든 이 작품이 잘 한 모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극중 정재영은 겉보기에는 순박한 노인 같지만 섬뜩한 카리스마를 지닌 권력자로 마을의 불청객 ‘유해국’(박해일 분)을 경계하는 ‘천용덕’ 이장 역을 맡았다. 40대의 모습에서부터 70대 노인 분장까지 감행하며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이에 정재영은 “사투리를 써야 하고, 젊은 시절과 노인 시절을 동시에 연기해야 해서 고충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강우석 감독의 신작 <이끼>는 30년 간 은폐된 마을을 찾은 낯선 손님 유해국(박해일 분)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다.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끼’에는 박해일, 정재영, 유해진 등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내달 15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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