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세지 “곧 활동 시작한다. 사랑한다”

박용하,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세지 “곧 활동 시작한다. 사랑한다”

기사승인 2010-06-30 10:36:01

[쿠키 연예] 한류스타 박용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그가 팬들을 위해 남긴 마지막 메세지가 회자되고 있다.

박용하는 지난달 8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박용하 갤러리에 ‘오랜만이죠. 저 yona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yona’는 평소 그가 자신을 지칭하는 별명이다.

그는 당시 남긴 글에서 “저 용하입니다. 아주 많이 오랜 만에 글 남긴다. 기분 좋다”며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별 거 없었는데 어찌 말이 많이 나오던지. 그동안 아주 많은 소문들이 있었는데 그냥 조용히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눈에 완전 보이는 활동들이 대거 등장할테니 슬슬 몸들 풀고 있으라. 여러분 사랑한다”며 활동 재개가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평소 팬들과 자주 소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니홈피는 없지만 팬 카페와 트위터를 통해 안부 메시지를 꾸준히 남겨왔다.

박용하는 27일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이 끝난 후 “졌구나. 하지만 잘한 것은 잘한거니까.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 올 태극전사를 위해 박수를 쳐줍시다”라고 글을 남겼다. 전날에는 “공항에 온 걸 어떻게 알고 그렇게 또 나와주셨는지 그것도 늦은 시간에 마중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휴대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평소 우울증 증세는 없었지만 위암 투병 중인 아버지 때문에 많이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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