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탤런트 겸 가수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까지 진출해 한류 스타의 한 축으로 섰던 박용하가 33살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휴대 전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맨 채 발견된 배우 박용하는 1977년 8월 12일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4년 MBC ‘테마게임’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95년 KBS ‘사랑이 꽃피는 교실’, 96년 KBS ‘스타트’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서 이름을 알리다가, 98년엔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을 통해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했다.
이후 박용하는 지난 2002년 KBS ‘겨울연가’가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한류스타로 발돋움했으며, 이듬해 일본에서 음반을 내고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2004년 11월 발매된 싱글앨범 ‘가지 마세요’는 한국인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0위권에 진입했고, 2009년 7월 낸 미니앨범 ‘Once in a Summer’는 6위 올랐다.
주로 일본 활동을 해오던 박용하는 지난 2008년 SBS ‘온에어’, 2009년 KBS ‘남자이야기’와 영화 ‘작전’에 출연하며 다시 국내 활동을 활발히 재개했으며, 최근 ‘한국판 첨밀밀’로 알려진 드라마 ‘러브송’(가제)의 남자주인공 역할로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또한 일본 전국 16개 도시에서 3개월간 개최되는 전국 투어 콘서트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아프리카 차드 학교 건립기금으로 4,202,819엔(円)(약 5800만원 상당)을 전달하는 등 선행도 펼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