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아프리카에 이름 새긴 ‘희망 학교’ 남기고 떠나

박용하, 아프리카에 이름 새긴 ‘희망 학교’ 남기고 떠나

기사승인 2010-06-30 10:48:01

[쿠키 연예] 30일 자살한 박용하 아프리카에 학교 건립을 추진했지만, 끝내 자신의 이름이 새긴 학교의 완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故 박용하는 최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아프리카 차드 학교 건립기금으로 4,202,819엔(円)(약 58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고인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프리카 차드의 어린이들을 위한 YONA SCHOOL(요나 스쿨)을 건립하고, 정규 학교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YONA는 일본에서 불리워지는 고인의 이름으로 이 학교 건립을 위해, 고인은 일본 팬들과 1년 여간 기금을 모았다.

고인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전달한 아프리카 차드 학교 건립기금으로 세워지는 ‘2010 SBS 희망TV & YONA SCHOOL’ 은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서 55km 떨어진 파샤 아테레 지역에 설립될 예정이다. 파샤 아테레는 지역 시골 마을로 학교, 병원 등 사회 기반 시설이 전무한 지역이다. 특히 지역 내 학교가 하나도 없어 아테레 지역의 아동들은 정규 학교 교육에서 소외되어 있다.

지난 해 8월 SBS 희망TV를 통해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 불리우는 ‘차트’ 자원봉사를 다녀온 고인은 생사를 넘나드는 굶주림과 마주한 어린이들을 보면서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했고, 지난 5월 22일 아프리카 차드를 다시 찾아 일주일간 봉사활동을 펼쳐 약속을 지키기도 했다.

굿네이버스 측은 “YONA SCHOOL은 시공식을 이미 마쳤고, 완공된 후에는 박용하 씨와 일본 팬들에 의해 지어졌다는 내용을 학교 건물에 기재할 예정”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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