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V.O.S 멤버 김경록이 뮤지컬 무대 도전에 대해 솔직하고도 재치있게 대답해 눈길을 모았다.
김경록은 6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에서 가진 뮤지컬 ‘루나틱 드림팀 2010’ (이하 루나틱) 프레스콜 및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뮤지컬 도전 이유에 대해 “지난 2006년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다. 그때 이후 막연히 뮤지컬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며 뮤지컬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면서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회사를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일이 없었다. 그래서 생계형으로 지방 결혼식을 다니면서 쉬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안쓰러웠는지 제가 해보고 싶은 뮤지컬을 해보자고 해서 뮤지컬에 참여했다”고 재치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루나틱’에 대해서는 “길을 다니면서 ‘루나틱’ 포스터를 보면서 작품이 매우 궁금하던 차에 기회가 되어 참여하게 됐다"며 "매일매일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매일매일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록은 지난 해 VOS 멤버인 박지헌, 최현준과 함께 소속사인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신생인 제이본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얼마 안되어 같은 팀 멤버 최현준과 다시 스타제국엔터테인먼트로 되돌아왔다.
극중 타고난 바람둥이인 ‘나제비’ 역을 맡은 김경록은 오랜만에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의식하듯 “오랜만에 이렇게 사진 찍는데 좋은 사진을 골라서 내보내달라”고 사진 기자들에게 부탁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나제비’ 역은 김경록을 포함해 4명이 돌아가며 연기한다. 특히 이 중에는 김경록과 같은 소속사 아이돌그룹인 ‘제국의 아이들’ 정희철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경록은 “희철이가 ‘제국의 아이들’ 스케줄로 바빠서 사실 같이 연습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로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아마 공연 전반부는 제가, 후반부는 희철이가 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김경록은 ‘루나틱’에서 ‘굿닥터’ 역을 맡은 소찬휘와의 특별한 인연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소찬휘는 인사말에서 “2005년, 2007년에 이어 2010년 세 번째 ‘굿닥터’를 맡게 됐는데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제자랑 함께 해서 기쁘다”라고 말하며 김경록을 쳐다봤고, 이에 김경록도 “무엇보다 교수님과 함께 해서 기쁘다”고 답했다. 김경록은 대전 우송대를 졸업했으며, 재학 당시 소찬휘가 겸임 교수로 일부 강의를 맡았었다.
한편 ‘루나틱 드림팀 2010’은 김경록 이외 김선경, 백재현, 소찬휘, 김철기, 양꽃님, 김장섭, 임춘길 등이 출연하며 7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