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엽기 밴드 키시단 “노라조와 DJ DOC 영향 받았다”

일본 엽기 밴드 키시단 “노라조와 DJ DOC 영향 받았다”

기사승인 2010-07-20 16:11:00

[쿠키 연예] 국내 엽기밴드 ‘노라조’의 원조로 알려진 일본 밴드 ‘키시단’이 거꾸로 노라조와 DJ DOC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는 23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되는 ‘201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하 펜타포트)의 24일 무대에 오르는 키시단은 97년 일본 키시라즈에서 결성된 6인조 밴드로 펑크락과 양키 (일본의 불량족을 일컫는 은어)를 합친 ‘양크 락’ 장르를 개척해 80년대 불량 청소년을 연상시키는 복장과 외모를 트레이드 마크로 삼고 있다.

특히 수많은 백댄서들과 함께 펼치는 기상천외하고도 화려한 군무는 그야말로 압권이며, 팬들 역시 ‘킷시즈’라는 팬덤을 결성해 객석에서 키시단의 군무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에게 영감을 얻어 국내 밴드 ‘노라조’가 결성된 것으로 유명하며, 보컬 디제이 오즈마는 DJ DOC의 ‘런 투 유’를 리메이크해 히트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들은 펜타포트 참석에 앞서 주최 측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2006년 먼저 내한한 ‘드래곤 애쉬’ 멤버들로부터 한국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들었다”며 “한국 관객들의 열정에 지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DJ DOC, 코요태, 노라조 등 한국 음악으로부터도 많은 영향을 받고있다”며 특히, 한국의 노라조와 자주 비교된다는 질문에 대해 “노라조의 라이브 공연에 직접 놀러가서 멤버들과 만났다. 우리들도 좋아했고 노라조가 우리를 좋아한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드림파크에서 열리는 펜타포트는 키시단 뿐 아니라 디르 앙 그레이, 에고 랩핑 등 일본의 굵직한 밴드들이 출연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국내외 유명 밴드 58개 팀이 열정의 공연을 펼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