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초콜릿 “계약 해지 관련 사실무근”…뒤늦은 수습, 효과는?

디초콜릿 “계약 해지 관련 사실무근”…뒤늦은 수습, 효과는?

기사승인 2010-07-20 17:30:00

[쿠키 연예] 디초콜릿이앤티에프(현 스톰이앤에프, 이하 디초콜릿)가 방송국 관련 압류 및 출연료 지급과 소속 연예인의 계약 해지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디초콜릿 측은 20일 방송국 관련 압류 및 출연료 지급에 대해 “최근 당사의 주 거래처인 방송국에 압류 조치가 취해졌고, 소속 연예인 출연료 및 외주 제작과 관련한 자금 집행이 일시적으로 원활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당사는 압류 해지를 위해 성실히 협의했고, 20일 대부분의 압류 소송이 취하되거나 취하 준비 중에 있다. 이에 앞으로 정상적인 자금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빠른 시일 내에 출연료 및 제작 경비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호동, 유재석 등 소속 연예인들의 계약 해지에 관해서도 “일부 소속 연예인의 계약 해지와 관련하여 당사가 내용증명 또는 구체적인 계약 해지 의사를 받은 적은 없다”며 “다만, 소속사의 경영상 문제로 소속 연예인에게 물질적, 정신적 고통을 주었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에 소속 연예인과도 성실히 협의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디초콜릿이 채권단으로부터 80억 원 가압류 처분을 받아 최근 두 달째 소속 연예인들에게 방송 및 광고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했고, 이에 유재석, 강호동 등 소속 연예인들이 디초콜릿을 떠날 전망이라는 보도가 잇따르자, 이에 대해 반박을 한 것이다.

그러나 디초콜릿 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유재석, 강호동은 물론 소속 연예인들의 일탈 움직임은 여전히 포착되고 있다. 일단 기획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 또한 지장을 받을 것이며, 디초콜릿이 과거 팬텀의 전철을 그대로 밞아가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뒤늦은 사태 수습이 얼마나 이들의 동요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편 디초콜릿은 지난 6월 16일 상호를 스톰이앤에프로 변경하고 의료및 치과용 기기 제조판매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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