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10년 2·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가 이 기간 22만4000건으로 전분기(3만1000건)보다 7배 이상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건수외에 액수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해 121억원이 거래돼 전분기 27억원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에서도 스마트폰 이용자 수 증가는 두드러진다.
2분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54만명으로 50만명 시대를 3분기만에 활짝 열었다.
등록고객수는 지난해 4분기 1만3000명을 시작으로 올 1분기 619%(9만3000명), 2분기 478% 등 증가세가 폭증하고 있다.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12월 처음 시작한 이래 올 들어서는 대부분의 주요 시중은행이 도입했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중 아직까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하지 않는 곳은 우체국 산업은행 제주은행 HSBC 4곳 뿐이다. 이들 은행도 시간문제일뿐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조만간 도입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하고 있다.
한은 박철우 과장은 “최근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고 있어 당분간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뱅킹서비스도 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6334만명으로 3월말(6163만명)보다 2.8%(171만명)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318만3000명으로 전분기보다 133만명 늘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