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인 강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가 4대강 사업에 반대했다가 한걸음 물러선 것은 민주당이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제1야당으로서 대안제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5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원내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두 문제에 대한 민주당 측의 대안마련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자치단체장들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막기 위해 민주당 차원의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시장은 구체적으로 수위를 높이기 위한 ‘보’ 건설이나 바닥의 ‘준설작업’보다는 영산강 수질 개선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4대강 사업은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종시 후속 대책에 대해 “세종시 이전을 검토했던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돌아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밖에 민주당 지도체제와 관련, 정세균 전 대표와 측근 의원들이 주장하는 단일성 지도체제보다는 당내 비주류인 쇄신연대가 추진중인 집단지도체제 방식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광주시장 당내 경선에서 당시 정 전 대표 등 주류 측의 지원을 받은 이용섭 의원을 어렵사리 물리치고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