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희의 영화’ 문성근-이선균-정유미, 미스터리 삼각관계 형성

‘옥희의 영화’ 문성근-이선균-정유미, 미스터리 삼각관계 형성

기사승인 2010-08-10 10:22:00

[쿠키 연예] 홍상수 감독의 11번째 작품 <옥희의 영화>의 세 주인공 문성근, 이선균, 정유미의 미스터리한 관계를 보여주는 커플 스틸이 공개됐다.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오리종티’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옥희의 영화>는 영화과 학생 ‘옥희’(정유미)와 같은 과 동기 ‘진구’(이선균), 그리고 영화과 ‘송교수’(문성근)를 둘러싼 네 가지 이야기가 동일한 등장인물이란 코드 속에 하나로 묶여있는 구조의 작품이다.

먼저 공개할 커플은 바로 평범한 영화과 학생 ‘옥희’와 그녀를 쉼 없이 쫓아다니는 과 동기 ‘진구’. 평소 좋아하던 ‘옥희’를 쫓아 아차산까지 쫓아간 ‘진구’는 막걸리에 거나하게 취해 취중진담으로 사랑을 고백하지만 ‘옥희’는 “나 너무 좋아해서 고마워”라는 애매한 대답뿐이다. 크리스마스 저녁에 ‘옥희’에게 다시 고백할 마음으로 그녀의 집 앞으로 찾아간 ‘진구’, 결국 ‘옥희’는 밤새 나타나지 않고 새벽이 되어서야 집 앞에 나와 지금까지 집 앞에서 밤을 새웠냐고 진구에게 핀잔을 준다.

한편,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정유미, 문성근의 스틸은 미스터리 한 두 사람의 관계를 상상하게 한다. 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송교수’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옥희’, 그리고 그런 ‘옥희’를 제자이자 여자로 귀여워하면서도 제자 진구가 눈에 밟히는 ‘송교수’. 알듯 말듯 미스터리하면서도 현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송교수’와 ‘옥희’의 관계는 멈출 줄 모르는 진구의 순애보가 계속되면서 더욱 긴장감을 높여간다.


새로운 시도와 솔직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늘 즐겁게 만드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옥희의 영화>는 가을로 접어드는 9월 16일 관객을 찾아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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