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종교인 모임 방북승인

정부,종교인 모임 방북승인

기사승인 2010-08-26 17:02:00
[쿠키 정치] 정부가 기독교 천주교 천도교 불교 원불교 등 5대 종단이 참여하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의 방북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김명혁 목사 등 종교인모임 관계자 9명의 방북신청을 승인했다”며 “이들은 내일 개성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대북 말라리아 방역물자 지원에 이은 5·24 조치 이후 두 번째 인도적 지원단체의 방북 승인이다.

종교인모임 관계자들은 27일 경의선 육로로 방북해 개성시와 황해북도 장풍군·금천군 등 6개 지역의 유치원과 탁아소 어린이 및 취약계층에게 밀가루 300t(2억5000만원 상당)을 전달할 계획이다. 밀가루 수송에는 25t 트럭 13대가 이용될 예정이다.

종교인모임은 당초 17일에 방북하겠다고 신청했지만 통일부는 “물자 전달의 투명성 확보 등에서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며 승인하지 않았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북측에 수해 지원 의사를 알리는 통지문을 발송했다. 적십자사는 비상식량 및 생활용품, 의약품, 긴급구호 세트 등을 먼저 보내되 북측의 반응과 피해 정도에 따라 지원 규모를 정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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