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뜨형’ 이기광 “버릇없어졌단 말 가장 속상해요

[쿠키人터뷰] ‘뜨형’ 이기광 “버릇없어졌단 말 가장 속상해요

기사승인 2010-10-26 13:29:00

"[쿠키 연예] 솔로 가수 AJ에서 아이돌 인기 그룹 비스트 멤버로 그리고 연기자에 예능인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만능꾼’ 이기광. 현재 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에서 엉뚱한 매력과 톡톡 튀는 입담을 자랑하며 인기 예능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그룹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KBS 2TV ‘뮤직뱅크’ 1위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톱스타 이나영과 세탁기 CF를 촬영하는 등 아이돌 그룹의 인기 멤버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뜨형’에서 재치 입담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내재돼 있던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장난기가 많았는데 가수 데뷔하고 나서는 이런 것들을 풀어낼 곳이 없었어요. 의기소침하게 지내다가 ‘뜨형’에 출연하게 됐고, 선배들로부터 방송과 예능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말하는 것도 한결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게다가 제가 볼 때 그렇게 웃기지 않는데 다들 즐거워해주시고 개그를 살려주셔서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고요. 실력이 뛰어난 예능 선배들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이기광은 “방송 도중 시민을 만나면 예전보다 알아봐주시는 분이 많아진 것 같다”는 말로 인기를 실감한다는 기쁜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나를 둘러싼 소문과 오해들이 난무하는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인데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하면서 속상한 부분이 있어요. 제가 막내다 보니까 분위기를 띄우려고 앞에 나서서 목청도 높이고 때리기도 하고 반말도 하게 됐는데요. 전후 사정에 대해 잘 모르시고 그런 면만 보신 일부 시청자께서 ‘버릇없다’ ‘원래 저런 아이다’ 그런 말을 하실 때 정말 속상해요. 여러분~ 예능은 예능일 뿐이니 절대 오해하지 말아주세요(웃음). 프로그램 성격상 그렇게 하게 된 거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요. 전 선배 모두 존경합니다.”



비스트 멤버들과 함께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아이돌 메이드’ 촬영하면서 생긴 ‘바보’나 ‘바람둥이’ 캐릭터도 실제와 다르다고 해명했다.

“영어 토크에서 웃기려고 ‘아이 해브 어 걸 프렌드’(I have a girl friend)라고 말했는데 방송 이후 포털 사이트에 ‘이기광 폭탄 발언’ ‘이기광 여자 친구가 있다’ 기사가 엄청 나오더라고요. 저 여러 여자 만나지 않습니다(웃음).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여자친구 없습니다. 바람둥이도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웃음).”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출연을 통해 연기자로 선보인 이기광. 향후에도 연기 계획이 있음을 밝히며 KBS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 비’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비가 맡은 ‘지우’처럼 유쾌한 캐릭터를 소화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찍고 나니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커진 것 같아요. 지금도 모니터링을 해보는데요. 아직도 그때 연기를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부끄럽고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요즘 ‘도망자’ 재밌게 시청하고 있는데요. 비 선배처럼 저도 능글맞고 귀여운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어요.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로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기광은 내달 중으로 비스트 세 번째 미니앨범 파트 2로 음악 팬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예능 출연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가수, 방송인, 연기자’ 삼박자를 두루 만족시키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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