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현빈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더 노력”

‘시크릿가든’ 현빈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더 노력”

기사승인 2010-11-10 15:59:01

[쿠키 연예]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남자주인공 현빈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혼신의 힘을 쏟아 붓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빈은 10일 오후 서울 SBS목동 사옥에서 열린 ‘시크릿가든’ 제작발표회에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서 그런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군대에 다녀와서 일을 안 할 건 아니다(웃음). 이번에 맡은 캐릭터도 몸은 한 명이지만 서로 다른 두 가지 캐릭터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현빈은 로엘 백화점 사장이자 최고급 수제화 마니아인 ‘김주원’ 역을 맡았다. 미국 명문대에 입학해 최우수 학생으로 졸업했으며, 상대방을 무안하게 만들 만큼 까칠한 성격을 갖고 있다.

‘김주원’ 캐릭터에 대해서는 “여자의 영혼이 몸에 들어온다고 해서 목소리까지 여성스럽게 하면 시청자가 거부감을 가질 것 같았다. 영혼만 몸에 들어왔다는 가정을 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임’(하지원)이 갖고 있는 남성적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자니 그냥 남자처럼 보일 것 같았다. 하지원 씨에게 대사를 읽어봐 달라고 부탁을 해 말투나 행동을 따라했다. 앉을 때 다리를 오므리고 말투에서도 차별화를 두려고 했다”며 “몸이 바뀐 상태에서 여자 캐릭터를 해보니 즐겁더라. 하지원 씨랑 같이 하면 어색하지 않는데 다른 스태프나 배우가 우리 연기를 보면서 많이 웃더라”라고 덧붙였다.

여자로 몸이 바뀐 설정을 연기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냐고 묻자 “쪼그려 앉는 게 정말 힘들더라. 이걸 하기 전에는 이렇게 힘든지 정말 몰랐다(웃음)”고 말한 뒤 “남자들은 무심하게 지나갈 수 있는 것을 여자들은 세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더라. 그런 것들을 연기에 반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작품에서 주로 맡았던 ‘재벌 2세’ 캐릭터와 중복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 그게 가장 걱정됐다. 백화점에서 일하는 부분은 기존의 재벌 2세 캐릭터를 떠올릴 것 같지만, 엉뚱하거나 코믹스러운 부분은 전작들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기력이 점점 향상돼간다는 칭찬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배운 것들이 언젠가는 하나 둘 나올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노하우는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상대 여배우 하지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영화 <키다리 아저씨>에서 하지원 씨의 상상 속 인물로 나왔는데 그때는 서로 마주치는 장면이 없었다. 이후에도 오가다가 한두 번 만난 적은 있었는데 연기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첫 만남인데도 불구하고 큰 부담 없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더 친해질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시크릿가든’은 영혼이 바뀌고 나서야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된다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13일 밤 9시50분에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