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임수정과의 키스…더워서 빨리 끝내고 싶었다”

공유 “임수정과의 키스…더워서 빨리 끝내고 싶었다”

기사승인 2010-11-24 16:57:00

[쿠키 영화] 배우 공유가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임수정과 키스신을 촬영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공유는 24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김종욱 찾기> 언론 시사회 및 기자회견에서 ‘한기준’과 ‘김종욱’ 1인2역을 소화하며 임수정과 키스신을 소화한 소감에 대해 묻자 “인도가 굉장히 더웠는데 밤 늦게까지 찍었더니 정말 더웠다. (임수정과) 붙어 있었던 게 힘들었던 기억 밖에 안 난다”고 밝힌 뒤 “너무 더워서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났다”고 말했다.

“더워서 빨리 끝냈다”는 공유의 말에 내심 섭섭한 듯 임수정이 곧바로 “감사한다”고 짤막하게 화답했다.

공유는 극중에서 융통성이 부족한 여행사 직원이었다가 사랑을 찾아주는 사무실을 개업한 ‘한기준’이자 ‘서지우’(임수정)가 인도에서 만난 첫사랑 ‘김종욱’ 역을 동시에 소화했다.

1인2역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는 “기준이가 초반에는 반듯한 2대8이었다가 털털한 성격의 지우를 만나면서 머리카락이 점점 흐트러진다. 자세히 보면 아실 것”이라고 말한 뒤 “1인2역을 소화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인도에서의 김종욱은 내가 차마 보기 힘들더라. 다들 첫사랑에 대한 환상이 있기에 정말 멋져보여야 하는데 내가 볼 땐 그렇게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더라”고 말했다.

공유는 <김종욱 찾기> 출연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시나리오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지 이미지를 확장하거나 뭘 얻기 위해서 출연한 건 아니었다”고 밝힌 뒤 “어쩌다 보니까 찌질남이 됐다. 좋아서 이번 캐릭터를 소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유정 감독은 공유에 대해 “망가지면서도 로맨틱한 한국의 휴 그랜트 같은 배우가 필요했는데 공유라면 김종욱 역할을 느끼하지 않게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소심남인 한기준이 찌질한 캐릭터이지만 사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유가 군 제대 후 첫 선택한 영화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 무대 감독 ‘한지우’(임수정)가 11년 전 인도에서 우연히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9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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