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공유와의 열애설로 작품 놓치고 싶지 않았다”

임수정 “공유와의 열애설로 작품 놓치고 싶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0-11-24 17:22:01

[쿠키 연예] 배우 임수정이 3년 전 열애설이 났던 공유와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호흡을 이어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임수정은 24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김종욱 찾기> 언론 시사회 및 기자회견에서 “서로에게 이번 작품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일단 반가웠다. 작품에 대한 호감이 커서 공유 씨와 촬영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며 “그런 일(열애설)이 있었다고 해서 같이 연기하고 싶은 좋은 배우를 놓치는 건 바보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물론 받아들이는 분들은 갖가지 상상을 할텐데 그것까지 내가 헤아릴 수 없다. 그동안 정말 하고 싶었던 장르(로맨틱 코미디)였는데 연기하기가 부담스러웠다. 그 부분을 공유라는 배우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공유의 유연함, 아디이어가 도움이 돼 함께 하지 못했다면 영화가 재밌게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유도 역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똑같이 다 해서 덧붙일 말이 없다”고 친한 친구 사이임을 알린 뒤 “인도에서 촬영한 보름 동안은 즐거웠지만 고온의 날씨와 불편한 여건으로 인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극중에서 뮤지컬 무대 감독 ‘서지우’ 역을 맡은 임수정은 “지금까지 영화 안에서 대부분 노메이크업을 보여줬는데 뮤지컬 장면에서는 진한 메이크업을 했다”고 설명한 뒤 극중에서 배우가 차량이 막혀 ‘서지우’가 즉석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장면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주셨을지 떨리고 기대된다. 뮤지컬이라는 게 단순히 연기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춤, 노래, 다른 배우와의 호흡 여러 가지 조건이 뛰어나야 하더라. 이번 작품을 계기로 뮤지컬 배우를 굉장히 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종욱 찾기>의 중요한 뼈대가 ‘첫사랑 찾기’인 만큼 임수정에게 첫사랑에 대한 추억에 대해 물었다. 그는 “첫사랑은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존재인데 저에게 첫사랑은 조금 아련한 추억이다. 지우처럼 첫사랑을 오래 간직하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수정과 공유가 호흡을 맞춘 영화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 무대 감독 ‘한지우’(임수정)가 11년 전 인도에서 우연히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동명 뮤지컬을 각색했다. 개봉은 오는 9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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