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SM엔터테인먼트 (이하 SM) 와 엠넷미디어가 화해 조짐이 보이면서, 이제 갓 활동 기지개를 켠 JYJ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유노윤호, 최강창민 2인조로 재편된 동방신기의 신곡 ‘왜’가 3일 엠넷닷컴을 통해 선공개되면서, SM 소속 가수의 음원이 약 9개월만에 엠넷닷컴에 올라갔다. SM과 엠넷미디어는 과거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는 엠넷미디어가 주최하는 MAMA에 SM 소속 가수들이 2년간 불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이번 동방신기의 음원 공개를 발판으로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곧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 SM 소속 가수들의 음원 공급 및 엠카운트다운 출연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M과 엠넷의 이러한 분위기는 동방신기에서 나와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JYJ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아졌다. SM이 의도했건 안했건 엠넷미디어와 SM과의 관계 회복에 따른 희생양이 JYJ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 음악프로그램의 강자인 엠넷미디어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현재도 지상파 음악프로그램들은 SM과의 관계로 JYJ의 출연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례적으로 최근 개최된 KBS 연기대상에서만 박유천이 출연한 ‘성균관 스캔들’의 OST만 부를 수 있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SM 입장에서는 동방신기의 엠넷미디어 음원공개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와 함께 JYJ의 활동을 일부 제한시킬 수 있는 1석2조의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