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는 12일 “중소(영화제작사 및 배급사 등)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부터 월 단위로 부금을 정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1일 이후 개봉 영화부터 이를 적용하며, 롯데시네마 전 직영관에서 시행된다.
롯데시네마는 “기존 영화업계에서는 영화 종영 이후 45일 이내에 부금을 지급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며 “롯데시네마는 영화 종영 이후가 아니라 아예 부금을 월 단위로 정산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가 종영하기 전까지 자금을 받을 수 없어 고통을 겪는 중소 규모 배급사들을 위해 기존 관행을 깨고 부금 지급 시기를 파격적으로 단축하는 변화를 택했다”고 말했다.
영화관에서 입장료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 영화를 공급하는 배급사와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수익을 나눈다. 서울지역에서 한국영화는 배급사와 극장이 5:5로, 외화는 6(배급사):4(극장)로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부금을 정산하는 시기가 영화 종영 후여서 배급사들이 자금압박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롯데시네마의 이번 조치로 CJ CGV와 메가박스 등 다른 극장 및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