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띄어쓰기 안 한 트위터 글로 ‘시인’ 등극 …“자료제출 요구하면 나쁜 사람?”

이재오, 띄어쓰기 안 한 트위터 글로 ‘시인’ 등극 …“자료제출 요구하면 나쁜 사람?”

기사승인 2011-01-14 13:27:00

[쿠키 정치] 이재오 특임장관이 트위터 게시물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 때아닌 ‘시인’이 됐다.

이 장관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얼마나 마음 아팠느냐. 정치인을 아버지로 둔 자식들이 당하는 반인간적인 일들이 종종 있단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날 서울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논란에 휩싸였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차남을 위로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내 아들도 지난번 내가 인사청문회에 섰을 때 봉급 내역이 공개 되었고 심지어 통장으로 입급된 상여금도 이상한 돈으로 자료 제출해 달라고 했단다”라며 “어른들도 나쁜 사람이 있단다. 힘내라. 네 어머니도 마음 아팠겠지. 하늘은 언제나 푸르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글이 올라오자, 트위터는 곧바로 달아올랐다. 국회의원의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를 ‘나쁜 사람’으로 비유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그가 띄어쓰기를 전혀 하지 않은 채 글을 올린 점을 들어 ‘무슨 시조인 줄 알았다’, ‘시인 이재오 선생’ 등의 반응이 올라왔고 부분적으로 맞춤법이 틀린 것을 꼬집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마지막 문장인 ‘하늘은 언제나 푸르다’를 활용한 패러디도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