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9인조 남성그룹 제국의아이들 (ZE:A)이 강풍을 동반한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뚫고 데뷔 1주년 기념 ‘윙카’ 길거리 콘서트를 화려하게 열었다.
15일 오후 서울 신촌 밀리오레 광장에 자리한 ‘윙카’ (이동식 무대)에 오른 제국의아이들은 데뷔곡 ‘마젤토브’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한 후 자신들을 찾아온 수백 명의 팬들에게 “여러분 추운 날씨와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곧 뜨거워질 거에요”라며 ‘윙카’ 전국 콘서트 당시 불렀던 ‘뉴스타’를 오랜만에 선보였다.
방송을 떠나 오랜만에 윙카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난 제국의아이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멤버 동준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재킷을 벗으며 열창을 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제국의아이들은 “그동안 저희가 해외 활동을 많이 하냐고 국내 팬들을 자주 못 봤는데, 그게 더 완벽한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만나기 위해서다. 2월에 정규앨범을 발표할 것인데 많은 사랑 바란다”며 “일본에서 발표한 노래지만, 반드시 일본 팬들 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며 지난달 일본에서 발표해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2위에 오른 ‘마이온리위시’ (My Only Wish)를 불렀다.
‘이별드립’까지 팬들에게 들려준 제국의아이들은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며 “윙카 콘서트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사장님이 이 윙카를 유지하기 어려워 팔 것이라 한다. 윙카야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해 팬들을 폭소케 했다.
제국의아이들이 잠시 무대에 내려간 사이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온 소속사 선배 V.O.S 최현준과 김경록은 “윙카 콘서트는 원래 우리가 원조였다”며 자신들의 곡 ‘러브스토리’ (Love Story), ‘눈을 보고 말해요’ ‘매일매일’ ‘큰일이다’ 등을 부르며 제국의아이들을 응원했다. 제국의아이들 멤버들도 선배들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같이 무대에 올라, 흥을 북돋았다.
특히 제국의아이들 데뷔 전, 이들의 보컬트레이닝을 맡았고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최현준은 후배들의 데뷔 1주년을 열정적인 노래로 축하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제국의아이들은 선배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무대에 올라 ‘러브코치’와 ‘하루종일’을 부르며 화려한 마지막 윙카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은 “데뷔 전에 윙카 전국 콘서트를 할 때는 몰랐는데, 오늘 다시 윙카 무대에 서니 좁아보였다. 그동안 큰 무대에만 서서 그런 것 같다”며 한층 성숙해진 자신들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태헌은 “무대 위에 올라갔는데 눈물이 났다. 벌써 데뷔 1년이 지났다는 것이 신기했다/ 윙카 위에서 전국을 돌며 우리를 알렸던 것이 1년 반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어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제국의아이들은 오는 2월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활동을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