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2010년 앨범 판매 순위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이하 SM)가 ‘올킬’에 가까운 성적을 냈으며, 이에 비해 JYP엔터테인먼트 (이하 JYP)는 온라인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보였다. 이에 비해 YG엔터테인먼트 (이하 YG)는 명성에 비해 초라한 결과물을 내놓아 ‘빚 좋은 개살구’ 꼴이 됐다.
대중음악 공인차트를 표방하는 가온 차트(Gaon Chart)가 지난해 집계한 음반 판매 결과에 따르면, 상위 20위권 안에 7개의 음반을 올렸다. 특히 1위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2~4위를 소녀시대가, 6위를 샤이니가 이름을 올리는 등 상위권에 대폭 포진해, 10위권 순위로만 따졌을 경우 절반 이상을 싹쓸이한 셈이다. 또한 동방신기에서 나온 3인이 만든 JYJ도 3개 음반을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앨범 순위의 경우에는 팬클럽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형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상위권 배치는 이미 예상됐다.
디지털 종합 결과에서는 JYP 계열 레이블인 AQ엔터테인먼트 소속 미쓰에이 (miss A)가 1위를 차지하는 등 JYP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쓰에이는 ‘Bad Girl Good Girl’로 다운로드 판매량에서 311만을 기록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스트리밍에서는 3731만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JYP 소속 2AM은 ‘죽어도 못 보내’로 다운로드 부분에서 1위를, 스트리밍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종합 순위 6위에 오른 원더걸스도 다운로드 순위 9위, 스트리밍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해 YG는 음반 판매 부문에서 ‘GD & TOP’과 ‘2NE1’가 이름을 올렸지만, 다운로드 부문에서 16위, 20위에 겨우 이름을 올렸고, 스트리밍 부문에서는 14위와 17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결국 일부 팬들에게만 인기를 끌었을 뿐, 대중적으로는 사실상 외면당한 것이다.
한편 가온차트를 집계하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회장 방극균) 측은 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2010년 결산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슈퍼주니어와 미쓰에이, 이승철은 앨범부문, 온라인부문, 모바일부문에서 각각 상을 수상했으며, 지나와 강승윤은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