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금주의 키워드] ‘입대’ 유건-‘독도’ 김장훈 ‘호감형 스타’로 인기

[Ki-Z 금주의 키워드] ‘입대’ 유건-‘독도’ 김장훈 ‘호감형 스타’로 인기

기사승인 2011-03-05 13:05:00

[쿠키 연예] 이번 주 연예계는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순탄했다. 순국선열을 기리는 3.1절을 맞아 가수 김장훈은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독도에서 공연을 열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만방에 알렸고, 배우 유건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현역으로 군 입대해 기쁨을 안겨줬다. 김장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도 지킴이’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유건은 대한의 건아로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가요계는 축제 분위기였다. 걸 그룹 카라는 전속계약문제로 현 소속사와 대립각을 세운 상황에서도 해외 여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DVD 종합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는 남성 그룹 빅뱅의 위력이 대단했다. 2년 만에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 5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하며 음반 시장에 활력을 주고 있다.

◇유건 미국 시민권 포기하고 현역 입대

배우 유건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 입대해 화제다. 유건은 지난 2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대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하는 형태가 아닌 현역으로 자원입대해 대중의 큰 박수를 받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태어난 유건은 지난 2001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동하기로 결심한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어 시민권을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유건의 미국 시민권 포기가 화제를 모음에 따라 인기 그룹 2PM의 택연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터진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을 보고 현역 군 입대를 결정했다는 택연. 꽃남 스타들의 뜻 있는 선택에 대중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장훈, 대중가수 최초로 독도서 공연

‘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이 3.1절을 맞아 독도에서 공연을 열었다. 그가 독도에서 음악 페스티벌을 열게 된 이유는 독도를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김장훈의 독도 행이 마냥 쉬웠던 것은 아니다. 김장훈과 300여 명의 독도원정대는 3.1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강릉항에 도착했지만 강원도 전역을 뒤덮은 눈발과 거센 파도로 인해 입도가 한 차례 좌절됐다.

하지만 이들의 열정을 막을 자는 없었다. 김장훈과 독도원정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릉항에서 즉석 공연을 펼쳤다. 노래 ‘고속도로 로망스’ ‘그대에게’를 부르며 열띤 공연 열기를 이어갔고, 다음날 다시 독도행에 도전해 성공했다. 독도에서 울려 퍼진 ‘애국가’와 ‘아리랑’은 전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장훈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인이 아는 그날까지 관련 행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빅뱅, 일본은 카라

남성그룹 빅뱅의 위력이 대단한 한 주였다. 네 번째 미니앨범 ‘투나잇’을 발표한 지 닷새 만에 음반 10만장을 기록했다. CD로 음악을 주로 듣던 1990년대에는 10만장이 판매되는 건 예삿일이었다. 그런데 음원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상대적으로 음반 시장이 위축되면서 10만장을 기록하는 것은 어려운 시대가 됐다.

따라서 발매 일주일도 안 돼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는 건 빅뱅의 파워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틀 곡 ‘투나잇’은 각종 온라인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걸 그룹 카라는 일본 오리콘 역사를 새로 썼다. 법적 분쟁에 돌입하며 벼랑 끝에 몰린 걸 그룹 카라는 그룹 위기에도 불구하고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일 일본 오리콘 DVD 차트에서 ‘카라 베스트 클립스’로 종합 부문 1위를 달성한 것. 발매 첫 주 만에 13만2000장을 판매했다.

DVD 종합 차트에서 해외 여가수가 1위를 차지한 적은 지난 199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DVD 종합 차트 1위뿐만 아니라 일본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톱10위 안에 무려 6곡이나 올려놓는 무서운 활약을 보여줬다.

현재 카라는 멤버 한승연, 니콜, 강지영은 소속사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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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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