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Q. 최근 인터넷과 방송에서 이슈가 됐는데, 한 줄로 자기 소개해줄래
A. 연기 잘하고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은 신인배우 윤지오야 ^^
Q.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G컵 베이글녀’라는 수식어인데, 부담스럽지 않아?
A. 솔직히 이런 수식어가 제 이름 석자 앞에 쓰여진다는 것이 다소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어. 부담스럽다기보다는 오히려 감사드리고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서 기뻐. 하지만 이런 타이틀보다는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더욱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 같아.
Q. 한양대학원 국제경영 ‘최연소 MBA 석사’라는 타이틀은 물론 5개 국어, 다루는 악기만 8가지 등 ‘엄친딸’ 수준인데, 너무 몸매에만 관심받는 것 속상하지 않아?
A.
연기자로써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 할 수 있는 기간이 다른 분들보다 많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천천히 준비 해왔던 것이고, 언어와 악기 뿐 만 아니라 보여드리지 못 한게 너무나도 많아. 천천히 하나씩 내 자신을 알리고 내 재능을 선보이고 싶어. 물론 노력했던 부분들보다 몸매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속상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하다, 내 몰랐던 새로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오히려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 ^^
Q. 남자들에게도 그렇겠지만, 여자들에게도 부러움을 받을 것 같은데, 성형 등 오해받은 일은 없어?
A. 실실적으로 내 주변 남자들에게는 이성적이 매력이 크지 않은 것 같아. 주변에 동성보다 이성친구들이 많고, 특히 ‘형’이 많아. ‘오빠’라는 단어는 내게 너무 안 어울리고 닭살스러워. ^^ 형들과 인생, 고민 상담도 하고 남자들의 ‘의리’란 어떤 것인가 몸소 느끼고 있어. 시간내서 마음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여자는 손에 꼽을 정도야.
또 성형을 했다는 오해는 아직 크게 와 닿지 않아. 실제로 날 봐왔던 지인들이나 미인대회를 통해 알고 지냈던 사람들은 자연인(?)이라는 것을 알아. 특히 남자들이 생각하는 사이즈와 실제 외국 브랜드의 사이즈는 차이가 있어. 막상 성형을 하고 싶어도 ‘켈로이드’ 체질이기 때문에 상처가 나면 피부가 부풀어 올라 굳어버려서 작은 흉터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Q. 여러 미인대회 등에 출전한 것으로 아는데, 어디어디 출전한거야?
A. 많은 사람들이 아는 SBS 슈퍼모델대회와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을 했는데, 운이 좋게 입상했어. 두 대회를 시작으로 많은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무대에서 자심감있게 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 그만큼 좋은 기회도 없다 고 생각해 ‘미스에코’ 선발대회에서 ‘베스트모델상’을 수상해, 현재 ‘환경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아시아모델협회’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그밖에 ‘핫썬치킨’메인 모델 선발대회에서 2862명의 후보자들과 경쟁하여 메인모델이 되는 쾌거와 한류스타 반열에 오르신 ‘김현중’씨의 파트너로 함께 촬영도하며 모델로서의 경력도 쌓았어 ^-^
Q. ‘우월한 유전자’는 어디서부터 받은거야? 가족들이 다 ‘한 몸매’ 해?
A. 생각해보니 할머니와 엄마, 이모들까지 모두 글래머스한 스타일이시고 엄마와 나는 키가 1cm밖에 차이가 안나. 어머니가 젊으셨을 적에는 기회가 있어서 주부모델 활동도 하셨고 나보다 우월한 몸매를 소유하셨어. 어찌보면 어렸을 때 어머니가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쪽 일을 지향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
Q. 외모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데, 그래도 본인 스스로 느끼는 콤플렉스가 있어?
A. 너무 감사할 뿐이지. 부족한 부분은 너무나도 많아.. 하지만, 내가 콤플렉스를 말하면 너무 콤플렉스만 집중해서 보시지 않을까? ^^
Q. 어느 인터뷰를 보니 연예인 도전사가 2002년부터라는데, 꽤 긴 시간이었네. 어릴적부터 연예인이 꿈이었어?
A. 어릴 적 누구나 막연하게 ''연예인''이라는 직종을 한번 씩 꿈꾸는 것 같아. 특히 요새 젊은 친구들이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선망의 대상으로 놓기도 하는 것 같은데. 나도 수많은 지망생중 한명이었어. 지금도 역시 사실상 ‘신인 윤지오’라는 말보다 ‘지망생 윤지오’라는 수식어가 더욱 맞는 것 같아요. 2002년도에 캐나다에서 한국 대형기획사에서 모델과 연기자부문에서 1위를 하며 입상을 하게 되었어. 1기 출신으로는 성시경 선배님과 쥬얼리 선배님이 계시고 2기로는 나와 연기자 이재윤씨와 KBS 37기 이지연 아나운서가 발탁이 되었는데 우리 셋 다 캐나다의 이민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귀국 한 것이라 많은 힘이 되었고 먼발치에서 응원하고 이제 셋 다 점차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뻤어.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예계 준비를 해왔고 어쩌면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연기자를 꿈꿔 왔던 것 같아. 부모님의 반대가 완강하셔서 학업에만 몰두하였고 캐나다에 고교과정 4년을 1년 만에 조기졸업 했는데 그 열정을 크게 보시고 ‘이런 정신력으로라면 무엇이든 못하겠냐?’ 하시며 흔쾌히 홀로 모국에서 연예계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줬어. 막연한 꿈이 아닌 현실에서 꿈을 이루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 같아. 지난 10년의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누구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노력했다고 자신할 수 있어.
Q. 연예인을 하고 싶었으면서도 왜 어렵게 MBA 석사까지 거친거야? 중간에 마음이 바뀌었던거야?
A. 어르신들 말씀 중에 틀린 것 하나 없다라는 것을 어릴 적 부터 깨달았던 것 같아. 살면서
‘공부는 다 때가있다’라는 말이 참 와 닿았어.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제일 빠른 때이고 빠른 때에 도전을 하며 남들보다 더 앞서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도전하게 되었고 결과는 ‘국내 최연소 MBA 석사’라는 타이틀을 안겨주었으니. 어르신들의 말씀은 항상 귀담아 듣고 실천하면 큰 덕을 볼 수 있는 것 같아.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고 다른 일도 노력 하면 효과는 배가 되는 것 같아. 하지만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많은 것을 포기 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 같아. 연기자를 지망하지만 학업에 끊을 놓지 않았던 것을 단 한번도 후회 해 본적은 없어.
연기자는 프로필이 명함과도 같은 존재인데 학력 란을 보시면 ‘이렇게 공부를 잘하는데, 왜 연기해? 그냥 공부하지?’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면 더욱 부단히 연기자로써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또 한편으로 ‘똑똑하니 대사도 잘 외우겠네?’라며 긍정적으로 보아 주시는 분들도 뵙고 내가 지닌 스펙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 할거야
Q10. 집안에서 반대는 없었어? 연예계가 힘든 곳인데.
A. 내가 훗날 자녀를 낳는다면.. 과연 나의 자녀가 연예계에 종사하는 것을 흔쾌히 허락할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봐. 결론은.. 흔쾌히 허락은 못할 것 같아. 내 부모님 역시 내가 연예계를 지향하는 것을 흔쾌히 수락하지 않으셨지만 부모님이라면 당연한 판단이셨을 테고 그때의 그런 판단으로 인하여 제 자신이 이 일을 얼마나 꿈꾸고 바람 하는지 절실히 느끼게 해주신 것이 바로 내 부모님 덕분이라 생각해. 연예계가 힘든 곳이 아니라 어느 곳이든 힘들지 않은 곳이 없다라고 생각해. 또 반면 본인이 진정으로 꿈꾸고 희망하는 일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어떠한 상황이든 힘들지 않다라고 생각해. 이쪽 일을 꿈꾸고 지향하는 동한 단 한번도 ‘힘들다.’내지 ‘포기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는 것 같아. 다만 배우로써 기다림과 인내심은 분명히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Q.. 세상에 윤지오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이 2009년부터인 것으로 아는데, 2년간 출연작이 뭐고, 어떤 역이었어?
A.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선덕여왕’에 출연했었어. ‘꽃보다 남자’에서는 항상 ‘김범’씨 옆에 팔짱을 끼고 ‘김소은’씨와의 만남 사이에 있었어. ‘김태희 얼굴에 이효리몸매 정도가 아니면 두 번 이상 만나지 않는 소이정’(''구준표'' 이민호씨대사)을 두 번이상 본 것이니 드라마에서는 제법 괜찮은 여성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해. 대사도 몇 마디 없는 단역이었기 때문에 장황한 설명을 한 후에야 ‘아~!’라며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고개를 갸우뚱거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내게는 처음으로 연기자로써 연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어. 몇 년간 연습실에서 거울을 보며 연습했던 내 자신이 아니라 깔끔히 단장하고 카메라 앞에 서있는 순간 나도 드디어 연기를 할 수 있게되었다라는 생각에 잠들지 못했던 것 같아.
Q.. 외모와 달리 막노동까지 했다는 뉴스가 인상적이었는데, 연예계에 들어오기 전 해본 일이 뭐가 있는데
Q. 부모님께서 고교졸업이후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서 경제적인 후원을 다른 또래 친구들에 비해 안해주신 편이기 때문에 많은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고 사회생활을 빨리했다고 생각해.
막노동에서 시멘트 바르는 일을 했었는데 가끔 그 근처를 지나가며 ‘내가 저 건물에 일부에 도움이 되었겠지?’란 생각을 하며 조금 우쭐해 지기도해. 커피점 아르바이트, 댄서, 치어리더, 파티플래너, 플루티스트, 대금연주자까지 다양한 일들을 했던 것 같아. 이 모든 경험들이 분명 연기에 있어 도움이 되고 한 여인의 삶을 표현하고자 할때 분명 도움이 되리라 믿어.
Q. 2년 전 ‘건어물녀’로 첫 예능 신고식을 치룬 것으로 아는데, 실제 캐릭터도 ‘건어물녀’야?
A. 연애세포가 말라버린 채 혼자 집에서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건어물과 맥주로 여가시간을 즐기는 여자를 ‘건어물녀’라 칭한다고 알고 있는데.. 일부분은 맞고 일부분은 다른 것 같아. 우선 집에서는 질끈 동여맨 머리와
무릎 나온 편한 트레이닝복차림을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주변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해서 또래 친구들만큼 이성친구들에게 관심이 없는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나도 간혹 가슴이 두근두근되고 보고 싶은 상대가 생길 때도 있지만.. 항상 짝사랑에서 끝나고 마는 것 같아. 또. 건어물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술을 즐겨 마시진 않아.
Q. 얼마 전에는 방송에서 금으로 마사지 받는다고 해서 관심을 받았는데, 사실이야? 타고난 몸매인데도 많이 투자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관리해?
A. 어렸을 적부터 발레를 8년 넘게 해 와서 다른 사람들보다 근육이 많이 발달되어서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여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인 것 같아. 식탐이 참 많은 편인데 식탐에 비해 활동량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몸매관리에 효과적인 것 같아. 집에서 가끔 요가로 스트레칭을 하고, 날씨가 좋을 때면 한강에서 농구를 하기도해요. 캐나다 고교시절 농구선수(센터)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농구를 무척이나 좋아해.
금마사지는 실은 인터넷 검색어에 몇 번 오르고 인지도가 생기면서 협찬을 받게 됐어.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지. 태어나서 나도 금마사지를 하게 될 줄은 또 금마사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어.. 내게 투자해주시는 아름답고 고마운 분이지~! 이 기회를 빌어 너무나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
Q. 드라마 촬영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드라마고, 무슨 역할이야?
A. KBS드라마스페셜 ‘四百年의 꿈’이라는 판타지와 메디컬이 가미된 드라마야. 2부작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촬영하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해. 내가 맡은 역할의 이름은 ‘김숙경으로’ 의대생중 철없는 맏언니. 처음으로 극중에 이름이 있는 역할을 맡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격스러워. ㅠ ㅠ
촬영장에서도 모델이나 여인 혹은 무슨 옷이라는 호칭이 아닌 제 이름‘지오’을 불러주시는 감독님이 너무나 감사하고 제 이름이나 극중이름을 불러주시면 정말이지 눈시울이 불거지곤 해.
Q. 배우로서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은 뭐야? 그리고 그 역의 롤모델이 있었어?
A. 배우로서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은.. 철저하게 무너지고 철저하게 망가져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는 역할을 죽기전 꼭 한번 해보고 싶어.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지만 그 모습을 보며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는 게 내 꿈이야.
역할의 롤모델으로는 배우 ‘샤롤리즈 테론’이 열연한 영화 ‘몬스터’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범 ‘린’역을 해보고 싶어. 거기다 ‘샤롤리즈 테론’이 한국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리메이크 한다고 해 기대가 되고 ‘친절한 금자씨’에서의 이영애 선배님의 역할 또한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
Q. 2011년 토끼해에 토끼티 연예인으로 포부가 있다면?
A. SO 곁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힘이되어 주시는 모든 분들과 제게 열정적으로 삶을 이끌어주신 소중한 인연들. 또 반면 내가 연예계일을 함에 있어 고뇌의 시간들을 안겨주셨던 악연들. 이 모든 사람들에게 연기자 윤지오의 모습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싶어. 특히나 내 삶의 환한 빛을 안겨주신 멘토이자 스승님이 계시는데 꼭 연기자로써 또 제자로써 부끄럽지 않고 기특하고 대견스런 제자이자 연기자 윤지오로 거듭나는 것이 나의 2011년의 목표야.
깡충깡충 뛰어서
연기 잘하는 배우로써 정상에 우뚝서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고 노력하는 배우 윤지오가 될 거야. 지켜봐주시고 많이 응원해줘~!
정리=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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