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은 학생들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에서 주로 실시해왔던 논술고사를 2012학년도에 최초로 도입하고자 했으나 최근 입학전형관리위원회의를 개최해 금년도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논술고사의 효용성과 당위성은 인정되지만 논술고사가 사교육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전형요소로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입시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서울대, 연세대, 경북대 등 상위권 대학들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논술고사를 폐지·축소하고 있는 것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집인원에도 변경이 생겼다. 당초 수시1차에서 모집하기로 했던 논술우수자전형 201명을 정시 ‘가’군 일반전형과 ‘다’군 수능우수자 전형에 배정해 정시모집 인원이 1162명에서 1363명으로 확대된다.
이 대학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던 논술고사가 시행되지 않지만 수시 면접전형은 작년과 동일하게 심층면접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1차적으로 학생부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2단계는 10분 내외의 심층면접에 대비해 전공에 관한 적합성과 기초지식, 학업계획 등을 갖추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