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 뮤지컬 무대 도전

88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 뮤지컬 무대 도전

기사승인 2011-03-28 17:01:00

[쿠키 문화] 서울 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이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윤태웅은 88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굴렁쇠를 굴리며 오프닝 세레모니를 완벽하게 소화해 일명 ‘굴렁쇠 소년’으로 회자되며 평화를 전하는 소년의 모습으로 각인됐던 인물. 그는 군복무 시절 해병대원으로 서해교전에 참전하는 등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해 2005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tvN ‘롤러코스터’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윤태웅이 뮤지컬 데뷔 무대로 선택한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2005년 초연 이후 1800회가 넘는 무대를 올렸으며 대학로 장수 뮤지컬로 손꼽힌다. 윤태웅이 맡은 ‘닥터리’ 역은 가톨릭 무료 병원의 유일한 훈남 의사로 외로운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주는 인물이다. 병원의 원장 ‘베드로 신부’와 시종일관 부딪치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한 캐릭터로 감동을 준다. 윤태웅은 ‘닥터리’역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사연이 하나, 둘 펼쳐질 때 마다 카사노바 버터리, 6.25 전쟁 속 우체부 소년, 동네 양아치 등 멀티맨 못지않은 다양한 캐릭터까지 도맡았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윤태웅을 비롯한 새로운 캐스팅으로 4월 7일부터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15차 시즌을 시작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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