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체포왕’의 임찬익 감독이 영화 제작 중 “실적주의 소재를 다뤄 경찰 협조를 못 받았다”며 어려웠던 점을 털어놨다.
임 감독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영화 ‘체포왕’(제작 씨네이천)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치적인 발언은 결코 아니다. 실적주의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다보니 경찰청 측에서 반기지 않아 어떠한 지원도 없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들과 많이 만나 조언을 들었고 사실감 있는 작품을 연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체포왕’ 제작보고회는 영화 속 대결 구도를 펼치는 ‘마포서’와 ‘서대문서’의 실적보고 프레젠테이션과 토크박스를 통해 영화 속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독특하게 전했다.
박중훈,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체포왕’은 최고점수 범인을 검거해 체포왕 타이틀을 거머쥐려는 두 경찰의 치열한 실적 경쟁을 그린 범죄 액션 코미디다. 그동안 많이 다뤄진 ‘경찰 VS 범인’ 구도를 벗어나 ‘경찰 VS 경찰’ 경쟁 구도를 그려 경찰도 실적을 쌓아야 살아남는 현실을 리얼하게 꼬집는다. 5월 4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